달러가 유로에 대해 이틀 연속 약세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환율전쟁의 리스크를 축소하기 위해 자국의 경쟁적인 통화 약세 조치를 자제하자고 합의한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심리가 후퇴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는 16개 주요통화 중 15개 통화에 대해 약세다.
25일(현지시간) 오후 1시 15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954달러에서 1.4036달러로 올랐다.
달러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전날 대비 0.4% 하락한 81.05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3.53엔에서 상승한 113.74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외환시장은 지난 주 환율전쟁 대비한 G20의 합의 도출과 내달 있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차 양적완화 단행 가능성에 영향을 받았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는 글로벌 환율전쟁의 위험에 대비해 경쟁적인 자국 통화 평가 절하를 자제하기로 합의했다.
경주 G20 회의는 환율 갈등 해결을 위해 시장 결정 환율제와 통화 절하 자제 등을 이행하기로 합의하면서 극적인 타결을 만들어냈다.
싱가포르 소재 UBS의 가레스 베리 통화 전략가는 “통화에 대해 경쟁적인 평가절하를 자제하자는 G20회의 합의가 환율전쟁의 심화를 막았다”며 “이는 리스크 선호 심리를 부추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연준은 미국의 경기 회복을 위해 내달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2차 양적완화 확대 방침을 단행할 계획이며 총 2조달러의 양적확대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