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G20회의 긍정적...中 6개월래 최고치

입력 2010-10-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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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25일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 여파와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호주 증권거래소(ASX)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해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23일 끝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자국통화의 경쟁적 절화를 피하고 신흥국의 국제통화기금(IMF) 지분을 늘리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됐다.

SGX가 ASX에 84억호주달러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의 유동성을 증가시킬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졌다.

이번 인수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아시아 역내 2위, 세계 5위의 초대형 증권거래소가 탄생하게 된다.

도쿄 소재 MFC글로벌투자관리의 토미오카 히데히로 펀드매니저는 “글로벌 경제에 대한 자신감은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한참이던 몇 개월 전에 비해 강하다”면서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계속되는 것도 더블딥(이중침체) 우려를 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5.55포인트(0.27%) 하락한 9401.16으로, 토픽스 지수는 3.65포인트(0.44%) 내린 821.23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G20회의에서 환율개입을 자제하기로 각국이 합의하면서 일본이 엔고를 저지할 수단이 제한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것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오는 29일에 토픽스에 등록된 27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해 어닝시즌의 정점을 이루게 된다.

특징종목으로는 수출주가 엔고에 약세를 나타냈다.

해외에서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는 도요타가 1.13%,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1.06% 각각 하락했다.

시오노기제약은 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2.72% 급락했다.

반면 일본 2위 이동통신업체 KDDI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7.63%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76.38포인트(2.57%) 급등한 3051.42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로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이 힘을 얻어 상하이 지수가 6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 최대 에어컨 제조업체 거리(Gree)일렉트릭과 중국 4위 석탄 생산업체 옌저우석탄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거리는 이날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 급증했다고 발표했고 옌저우석탄도 같은 기간 36억8000만위안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거리가 7.02%, 옌저우석탄이 10.01% 폭등했다.

중국 최대 구리 생산업체 징시쿠퍼는 구리값이 27개월래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10% 급등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38.92포인트(1.70%) 상승한 8306.98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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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9분 현재 203.22포인트(0.86%) 오른 2만3720.76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24.00포인트(0.76%) 뛴 3197.57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231.49포인트(1.15%) 오른 2만397.35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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