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이달 말 서해상에서 실시하기로 했던 한·미 양국의 연합항모강습단 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는 중국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인 데이브 레이펀 대령은 25일(현지시간) "연합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은 중국과 관련이 없다"며 "이번 훈련은 북한에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이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이 같은 훈련에 우려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한·미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에 대한 일련의 연합훈련으로 이달 말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항모강습단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한국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이달 말로 검토됐던 연합항모강습단 훈련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며 "미국의 항공모함이 참가하는 훈련은 올해에는 실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지난 9월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서해상에서 대잠수함훈련을 실시했기 때문에 이번 달에 다시 대규모 훈련을 하기에는 여건상 제약이 있다"며 "당분간 동·서해상에서의 연합훈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