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수익 갉아먹는 교통사고 주범은?

입력 2010-10-2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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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습관 문제...휴대폰 이용 금지법 효과 없어

교통사고의 진정한 주범은 휴대폰이 아닌 운전자의 산만한 운전습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지난해 교통사고로 사망한 5500명 중 휴대폰 사용과 관련된 사망자는 18%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운전 부주의와 산만한 운전습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 안전관리청(NHTSA)의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손해보험사 처브그룹은 최근 운전습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결과가 충격적이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0%는 운전 중 다른 운전자가 식사하거나 음료수를 마시는 것을 목격했고 77%는 운전자가 화장을 하거나 면도 또는 머리를 빗는 것을 봤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2%는 운전자가 CD를 갈거나 라디오 채널을 바꾸는 것을 봤고 뒷좌석에 앉은 아이를 혼내는 것을 목격했다.

심지어 응답자의 18%는 운전 중에 옷을 갈아입는 것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워싱턴 주가 지난 2007년 운전 중에 휴대폰 이용을 금지하는 법을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30개 주가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전체 사고에서 산만한 운전습관으로 인한 사고 비율은 17%선을 유지하고 있다.

고속도로 인명손실 데이터 연구소(HLDI)에 따르면 휴대폰 사용 금지법으로 인한 부작용도 생겼다.

운전 중에 문자를 몰래 보내는 운전자가 늘면서 이로 인한 사고가 오히려 늘어났다. HLDI는 휴대폰 이용 금지법을 적용하는 4개 주를 조사한 결과 3개 주가 법 제정 이후 교통사고가 더 증가했다고 밝혔다.

러스 레이더 HLDI 대변인은 “휴대폰 이용 금지법이 당초 예상했던 교통사고 감소에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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