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27일 '삼성 인도네시아다이나믹 목표전환형 펀드' 가 출시 두 달여 만에 목표수익률 10%에 도달해 채권형으로 전환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은 10%의 수익을 확보한 상태에서 향후 채권수익률 만큼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지난 8월 23일 설정된 이 펀드는 인도네시아의 업종 대표주에 투자한 후 목표수익률인 10%에 도달하면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하도록 설계된 펀드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싱가포르 현지법인의 이찬석 법인장은 "인도네시아에서도 가장 성장성 높은 통신주와 소비재, 금융주 등에 집중 투자해 조기에 목표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목표 수익률에 도달해 채권형으로 전환하거나 이익금을 배당한 펀드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말 한투운용은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 분배형 주식형펀드' 의 수익률이 10%에 도달해 이익금을 현금으로 배당한 바 있다. 푸르덴셜운용의 '1.5분할매수 목표전환형 펀드도 1년 목표수익률 11%를 달성해 채권혼합형으로 전환됐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환매추세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안전하게 수익률을 지키는 목표전환형펀드에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증시 변동성이 심한 최근의 시장상황을 볼 때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