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건너오자마자 '공짜폰'

입력 2010-10-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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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진출 해외 스마트폰 저가형 승부

국내 휴대폰 시장에 진출한 외산 스마트폰이 출시되자마자 공짜폰으로 전락하면서 생존경쟁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TC, 소니에릭슨, 모토로라 등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저가형 스마트폰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들 업체가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SK텔레콤 올인원45(기본요금 4만5000원) 요금제 2년 약정에 가입하면 단말기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제품이 바로 공짜로 풀리는 이례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3개 업체 모두 이달 중 출시된 제품이 공짜로 풀린 것이다.

이처럼 해외 제조사들이 ‘공짜폰’ 보급에 주력하는 것은 삼성전자 갤럭시S와 애플 아이폰처럼 고급, 명품화보다 10~20대를 겨냥한 저가형 제품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기능과 디자인 역시 다양한 컬러, 문자메시지 강화, 슬림 소형화 등 젊은층 공략을 위한 사양을 강화했다.

모토로라 모빌리티는 지난 26일 안드로이드 기반 ‘모토 믹스(MOTO MIX)’를 국내에 선보였다. 터치스크린과 더불어 미니 터치패드를 탑재해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다. 또 자동 초점 및 LED 플래시를 지원하는 500만 화소 카메라, 사진

편집 기능 등 젊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소니에릭슨도 같은날 ‘엑스페리아 X10 미니’와 ‘엑스페리아 X10 미니 프로’ 2종을 발표, 10대 중·고교생과 20대 초반 여성층의 공략에 나섰다.

일반적인 명함보다 작은 크기로 음악 특화 기능과 다양한 색상, X10 미니에 슬라이드식 쿼티 입력기를 갖춘 X10 미니 프로는 연내 출시된다. 2.6인치 디스플레이의 X10 미니는 크기(83x50x16mm)가 작고, 무게(88g)도 초경량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HTC는 ‘디자이어 팝(Desire POP)’으로 공짜폰 대열에 나서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발신자 ID 표시, 앱공유 위젯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주로 사용하는 젊은층을 타겟으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이 지나치게 고가, 고사양에 중점을 둬서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10~20대의 사용이 어려웠다”며 “시장 전반에 대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젊은층의 사용빈도가 높은 기능을 추가해 저가형 모델 출시가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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