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생명이 미국계 보험회사인 ACE그룹에 인수됐다.
27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계 보험회사 ACE그룹이 뉴욕생명의 한국과 홍콩사업부를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인수건은 총 4억 2500만 달러 규모로 이번 인수를 통해 ACE그룹은 아시아 시장의 입지 확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ACE그룹 측은 이날 성명발표를 통해 "한국과 홍콩 사업부 인수를 통해 생명보험 사업부에서 3억3000만달러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며 "또한 21억 5000만달러의 자산 증가와 더불어 약 2400개의 점포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ACE그룹은 국내에 ACE손해보험만 진출해 있는 상태다. ACE손보는 상해보험과 여행자보험쪽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과 안정성 위주의 영업으로 손해율과 리스크 관리에 탁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ACE그룹의 뉴욕생명 인수는 생보사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신규 보험사의 설립을 제한하고 있어 이 같은 분석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험시장에 손보만 진출해 있는 만큼 생보시장 진출을 위해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뉴욕생명 직원들은 갑작스런 인수 소식에 당황하면서도 ACE그룹에서 국내 생보시장 진출을 꾀했던 만큼 곧 안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