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ASEAN 참석차 출국

입력 2010-10-28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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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베트남에서 열리는 한-ASEAN 정상회의 참석차 오늘 출국한다.

이 대통령은 동남아 정상들과 만나 서울 G20 정상회의를 위한 사전 조율에 나서며 ASEAN과 한중일 3국이 만나는 ASEAN+3 회의와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서는 동북아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특히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천안함 사태 이후 한반도 주변 상황과 중일간 영토분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서는 북한 비핵화 방안과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한 한미 공조를 확인하고 ASEAN+3에 미국과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까지 포함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에도 참석해 금융협력과 기후변화 재난관리 등 지역 관심사, 서울 G20 정상회의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특히 동남아 정상들에게 한국은 G20 의장국으로서 개도국의 대변자라는 점을 인식시키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요청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동남아 정상들은 양측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 '공동선언'과 '행동계획'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15년 공동체 달성을 노리는 아세안과의 관계 격상을 통해 동아시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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