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의 3분기 매출이 지난 2분기에 비해 4.8% 감소한 2조5904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4% 감소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들어 감소한 봉형강류의 수요가 실적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조업안정화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은 10조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28일 당진제철소 현대제철연구소에서 2010년 3분기 실적발표회를 갖고 “건설경기 침체로 철근, H형강 등 봉형강류의 수요가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고로의 본격 가동과 조업 안정화에 따른 판재류의 생산 및 판매 증대로 2010년 연간 매출액은 10조3056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일관제철소 조업이 안정을 이루며 열연강판 및 후판제품의 생산이 증대했지만 봉형강류 수요의 감소로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4.8% 감소한 2조5904억원, 영업이익은 40.4% 감소한 20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로 3분기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고로 가동과 동시에 일관제철소 조업을 빠르게 정상화시키고, 지속적인 신제품 및 기술 개발로 국내외 수요를 확대하는 한편 적극적인 수출과 원가절감 등을 통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4월 본격적인 고로 가동 이후 중장기 핵심 원가관리지표를 설정해 지속적으로 원가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최근에는 저가원료의 사용 확대, 물류 운영의 최적화, 단위공장별 회수율, 가공비 원단위 및 고정비 원단위 절감 등을 통해 원가경쟁력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일관제철소 조업이 정상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적극적인 원가절감에 나서 3분기까지 전기로 부문에서 공정개선과 부재료의 국산화, 부원료 성분 조정 등을 통해 1331억원, 일관제철 부문에서 제철원료의 배합구조 개선과 부산물 재활용 증대 등을 통해 1261억원을 절감하는 등 총 2592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