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주택대출 은행 웰스파고가 불법 주택압류 관행을 일부 시인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웰스파고은행은 “일부 주택압류 서류가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처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금융권은 현재 주택차압에 필요한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적절한 검토 없이 서류를 처리하는 이른바 ’로보 사이너(Robo-signers)’ 관행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정부 당국의 조사가 확대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 50개 주의 법무장관은 이미 로보 사이너 관행에 대한 전면적 조사에 착수했다.
웰스파고는 “미 23개 주의 약 5만5000건에 달하는 대출건을 즉시 조사해 결과를 다음달 중순까지 지방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건체이스 등은 일시적으로 일부 주택압류 집행을 중단한 상태다.
웰스파고는 현재 주택압류 집행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