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올 3분기에 매출액 5조1668억원, 영업이익 1718억원, 당기순이익 24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무려 209%나 늘어났다.
직전분기과 비교해선 매출은 5.1%, 당기순이익은 378.2% 각각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14.5% 감소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원화기준 평균 제품가격 하락에도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은 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등경유시장 강세 지속, 중유시장 회복에 따라 정제마진이 올라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강세 지속으로 재고관련 손실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다소 감소했으나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익 발생으로 순이익은 2008년 2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4분기와 관련, 낙관적인 전망에 무게를 뒀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아시아지역 수요는 견조한 경제성장 지속과 강한 계절적 요인에 따라 등경유 수요를 중심으로 상당규모 증가할 것"이라며 "석유화학부문은 폴리에스터 수요를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의 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이란과 중국 지역 생산이 줄어 공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파라자일렌(PX) 시장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윤활기유 시장의 경우 경기회복에 따른 선진국의 점진적인 수요회복과 경제성장에 기인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수요로 양호한 마진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