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세계 최대 종교인구를 갖고 있는 이슬람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인도 중앙은행(RBI)에 이슬람펀드 도입 방안을 연구해 볼 것”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도 정부의 지난 2001년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인도 전체 인구 10억명 중 이슬람 교도는 약 1억3800만명으로 13%를 차지한다.
인도는 지난 2008년 이슬람펀드를 처음으로 출시하려 했지만 정치ㆍ종교적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싱 총리는 “이슬람펀드에 대한 수요가 종종 있어왔다”면서 “RBI에 말레이시아의 이슬람펀드 현황을 면밀히 조사할 것을 권유했다”고 말했다.
인구의 60%가 무슬림인 말레이시아는 세계 최대 ‘수쿡(Sukuk, 이슬람금융채권)’ 시장으로 이슬람펀드의 자산규모가 말레이시아 전체의 20%에 해당하는 1090억달러(약 123조279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