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협력사와 상생 가속도

입력 2010-10-28 11:10 수정 2010-10-2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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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교육·기술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올 하반기 재계의 핫 이슈는 ‘동반성장’이다.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적극적으로 동반성장을 실천에 옮기고 있는 기업으로 단연 포스코가 꼽힌다.

포스코는 지난 8월 △Trust(상호신뢰) △Together(동반성장) △Tomorrow(미래지향) 등 ‘3T’를 모토로 1차 협력사는 물론 2∼4차 협력사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동반성장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는 중소기업의 불편 및 애로사항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조치하기 위해 회사 홈페이지에 온라인 ‘신문고’를 개설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포스코 홈페이지 여러 곳에 산재했던 상담 및 신고 사이트들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정도경영 △동반성장 △구매부문 △판매부문 등으로 구성했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노력은 본사 차원에서 그치지 않는다. 포스코 1차 협력사들은 2~4차 협력업체들과의 상생경영을 다짐하기도 했다. 최근 포스코 1차 협력사들의 모임인 ‘PCP(Posco Certified Partner) 협의회’는 2~4차 협력기업과의 상생경영을 위해 ‘포스코 패밀리 동반성장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PCP 협의회는 포스코가 1차 협력사에 제공하는 자금지원과 경영컨설팅·교육지원 등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혜택이 2~4차 협력기업에 확산될 수 있도록 소통의 역할을 담당, 포스코의 동반성장 노력이 최하위 협력업체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용동 동반성장협의회장은 당시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원·하청사 간 협력모임인 ‘협풍회’를 뛰어넘어 실질적인 동반성장에 나서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포스코의 동반성장 노력에는 정준양 회장의 강한 ‘동반성장’ 의지가 담겨있다. 정 회장은 3대 경영철학 중 하나인 ‘열린경영’을 통해 공급사와 고객사, 외주파트너사, 지역사회 등 포스코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최근 협력업체들을 직접 방문하면서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주겠다는 답변을 하는 등 최고경영자 스스로 동반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금융지원 △기술협력 △교육훈련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50여개의 동반성장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 구매대금에 대해 매주 2회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08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상생관련 펀드의 규모도 7300억원으로 협력업체들의 자금난을 해소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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