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 크루셜텍 매출 200%↑, M&A도 추진

입력 2010-10-28 11:13 수정 2010-11-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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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율 237%.’ 코스닥 기업 크루셜이 올 연말 내놓을 매출 성장률 예상치다. 휴대기기의 옵티컬트랙패드를 생산하고 있는 크루셜텍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으로 최대 수혜를 입고 있다. 옵티컬트랙패드는 휴대기기에 장착된 패드에서 나오는 빛이 사용자의 손가락 이미지를 인식해 컴퓨터 마우스처럼 화면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크루셜텍은 옵티컬트랙패드를 독점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올해 상장과 함께 초고속 성장기업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크루셜텍 안건준 대표이사는 올 초 2010 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1100억원 수준으로 시장에 발표했다.

이 예상치는 올해 2분기만에 깨졌다. 지난해 622억원에 불과하던 연간 매출 규모가 올해 들어 2분기만에 초과했다. 3분기에는 지난 한해 매출을 웃도는 669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무서운 매출 성장세는 8월에 접어들면서 매출 예상치를 1800억원으로 상향시켰다. 이런 추세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최근 다시 깨졌다.

특히 크루셜텍은 현재 납품 상황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이 2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크루셜텍은 현재 베트남 현지 공장을 증설 중이다. 현재 충남에 위치한 국내 공장의 생산능력을 초과한 납품 협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크루셜텍측은 현재 노키아 등과 최소 옵티컬트랙패드 납품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중인 납품 규모는 현재 국내공장 생산규모에 이르는 수준인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 베트남 현지 공장은 내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안 대표이사는 “현재 충남에 있는 생산공장이 풀 가동 중”이라며 “주문 물량을 맞추기 위해 휴일 없이 24시간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크루셜텍은 매분기 매출대비 10%가량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여기에는 독점적 입지라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크루셜텍은 사실상 휴대기기 단말기를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을 고객으로 하고 있다. 옵티컬트랙패드를 적용한 휴대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에 독점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것이다.

크루셜텍은 옵티컬트랙패드를 세계최초로 개발해 상용화 시켰다. 또 옵티컬트랙패드의 원천기술과 170여건의 다양한 지적재산권도 확보하고 있다.

옵티컬트랙패드 분야에서는 경쟁업체가 없다보니 높은 시장 진입장벽으로 안정적인 납품단가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셈이다.

또 공정 자동화 설비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시설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외부의뢰 대비 50%의 원가 절감효과가 있다고 크루셜텍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0%내외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률을 보면 1분기 9.2%, 2분기 11%, 3분기 14%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매출 예상치 2100억원의 10%이상인 240억원의 연간 영업이익이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의 주력제품인 옵티컬트랙패드를 견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안 대표이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사업포트폴리오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우선 크루셜텍은 올해 중으로 안드로이드 OS와 블랙베리 OS에 최적화된 유저인터페이스 소프트웨어인 'CT-DROID1.x'을 발표할 예정이다. 스마트TV용 리모컨 시장 확장도 가시화된 상태다.

특히 크루셜텍 측은 옵티컬트랙패드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고부가가치 사업인 소프트웨어 사업을 견인할 기업을 인수합병할 계획을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이사는“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모바일 블루오션 기업으로 키울 작정”이라며 “수년전부터 소프트웨어부문 사업 확장은 M&A 방법을 생각해 놨다”고 말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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