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1807억원, 영업이익 5193억원, 당기순이익 363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마케팅비는 750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3.9%를 기록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정한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22%를 초과했다.
매출은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고가형 정액제 가입자 수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전분기 대비 3.0% 증가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76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0%, 전분기 대비 7.7% 늘어났으며 데이터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2010년 9월말 현재 543만 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8%, 전 분기 대비 3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올인원 요금제 가입자 중 기본료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6월말 40%에서 9월말 56%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분기 투자 지출 규모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6.1%, 전 분기 대비 10.8% 하락했다.
3분기 투자지출은 약 487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3% 증가했으며 특히 2FA증설 및 와이파이(Wi-Fi) 구축 등을 위한 네트워크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94.2% 증가했다.
2010년 9월말 현재 누계 가입자는 전년 동기(2413만 여명) 대비 약 5% 늘어난 총 2544만 여명이다. 마케팅비용은 (KCC기준) 7506억원으로 전년 동기(7617억원) 대비 1.5%, 전분기 대비 2.8% 하락했다.
SK텔레콤은 7월과 8월 모두 마케팅 비용 22%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시장 안정화를 주도했으나 9월 경쟁사의 아이폰4 도입을 전후로 다시 경쟁이 심화돼 3분기 전체 매출대비 마케팅 비용은 23.9%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가입비 및 접속료를 제외한 음성 및 데이터 통화료 기준의 3분기 스마트폰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2분기 대비 2000원이 상승한 5만7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전체 가입자 ARPU는 4만1923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ARPU 증가율이 낮은 것은 초당요금제 도입과 가입비 인하, 할인요금제 활성화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SK텔레콤은 데이터 무제한 도입 이후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8월 대비 9월 데이터 사용량이 3G에서 1.6배, Wi-Fi에서는 1.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데이터 무제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환경에서 고객은 이동성을 갖춘 3G 이용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한편 B2B 관련 3분기 매출은 2570억원으로 누적 실적은 61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누적 실적 대비 75.1% 상승했다. SK텔레콤은 포스코, 금호아시아나 등 580여개 기업에 보급중인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4분기 중 중소기업 대상 모바일 업무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CFO 장동현 전략기획부문장은 “SK텔레콤은 성장기반 확보와 회사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며 “이러한 노력은 스마트폰 가입자 확대 및 IPE 사업 진행으로 구체화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