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마크를 단 해외 정비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각국에서 갈고 닦은 정비 실력을 겨뤘다.
기아차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천안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천안 정비연수원에서 해외 우수 정비기술인력 육성을 위한 `제5회 전세계 정비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002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 각국에 있는 기아차 정비사들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비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독일, 미국, 중국 등 총 41개국에서 기아차 서비스에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고, 각 국가 및 지역 예선을 통과한 정비사 55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정비 및 기아차 관련 필기시험과 엔진·샤시·전장 등 실제 차량을 직접 검사, 정비하는 실기시험을 치렀다. 기아차는 두 과목의 점수를 합산해 고득점자 순으로 금상(1명), 은상(2명), 동상(3명), 장려상(3명) 등 입상자를 선정해 격려금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득점으로 금상을 수상한 미국의 제이슨 쉐릴 씨는 "기아차에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최고의 기술력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대회 참가자들은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해 기아차의 K5·K7·스포티지R 등을 살펴 보고, 파워트레인 연구소 및 디자인센터를 둘러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