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3분기 TV사업은 전반적인 수요부진에도 불구하고 LCD TV 판매확대에 힘입어 선방했다.
LG전자 TV사업을 담당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 3591억 원, 영업이익 1,22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0.5%에 비해 개선된 2.3%를 기록했다.
평판TV 판매량(660만대)이 전년동기대비 37% 늘면서 사업본부 매출은 9% 늘었다. 평판TV 판매량은 분기 사상 최고기록인데, 전반적인 수요 부진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이기도 하다.
판가하락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은 전분기대비 개선됐다. LCD TV는 성장시장에서 매출호조와 보급형 LED판매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PDP TV는 전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지만 북미시장에서의 판매가 확대됐다.
4분기에 대해 LG전자측은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라 업체간 경쟁과 재고 소진을 위한 가격 인하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LCD 패널은 공급초과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 관계자는 "단기적 수익성개선과 성장기반 확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나노 풀 LED와 보급형 등 LED TV 판매 집중하고 핵심부품 구매가 인하, 성수기 재고 관리, 스마트TV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