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3분기 에어컨 사업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 전체 실적을 악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28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는 AC(Air Conditioning)사업본부가 매출액 1조1074억원, 영업손실 5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영업손실이 난 이유에 대해 "경쟁이 심화되고 원자재가격이 상승한 점과 B2B(기업간거래) 인프라 투자, 지속적인 신사업(태양전지ㆍLED조명) 집행 등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와 비해서는 35.3% 상승하고 전분기에 비해 32.0% 하락했다. 전분기에 비해 매출이 늘어난 것은 늦더위 영향으로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꾸준한 인프라 투자로 상업용 에어컨은 해외지역 판매가 39% 늘었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LG전자는 지역별 판매는 중동, 중남미, 우즈베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에서 괄목한 성장을 이뤘고 혼수마케팅 등 차별적 마케팅 활동 강화로 한국 지역에서는 16% 매출이 신장했다고 평가했다.
4분기에는 유럽과 북미 등 선진시장은 건설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상대적으로 아시아, 중남미 등 이머징 마켓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LG전자는 예상하고 있다.
LG전자는 관계자는 "이머징 마켓에서의 마케팅 활동 강화 및 11년을 위한 인프라 투자의 지속적인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 인사이트에 기반한 고효율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