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들이 해외에서 조달하는 단기 외화차입이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이 단기차입들 줄이고 중장기 차입으로 전환하거나 기업들이 맡기는 외화예수금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말 국내은행의 단기 외화차입에 해당하는 기간물 차환율이 65.1%로 전월(73.7%)대비 8.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6월 137.7%를 정점으로 3개월째 하락추세다. 금감원 관계자는 "9월에는 기업들의 외화예수금이 은행으로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고 말했다. 90일 기준 가산금리는 30.6bp로 전월(27.3bp) 대비 소폭 상승했다.
9월말 기준 CDS 프리미엄은 8월말보다 22bp 하락한 101bp, 외평채 가산금리는 5bp 하락한 104bp였다.
9월 중장기 외화차입은 18.7억달러로 대부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차입금 만기상환에 사용했다.
외화건전성 비율은 모두 지도비율을 상회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환율 하락 추세로 인한 외화대출 수요 급증을 막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들에게 과도한 외화자산 확대를 자제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