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한 8조8473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8.1%나 증가해 751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38.2% 늘어난 1조3533억원을 기록했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실적은 매출액 26조8255억원(내수 11조4717억원, 해외판매 15조3538억원), 영업이익 2조3179억원, 경상이익 4조6953억원, 당기순이익 3조8703억원을 나타냈다.
누적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한 127만5644대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 미국·중국 등 해외 공장 및 주요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급증하며 17.5%의 경상이익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시장에서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실시된 노후차 세제 감면 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한 47만5398대를 판매했다.
해외판매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아중동·중남미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한 80만246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환율 하락에도 불구, 총 판매대수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26조82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신차 효과에 따른 판매 및 가동률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65.8% 증가한 2조3179억 원을 나타냈으며 영업이익률도 8.6%로 전년동기대비 2.3%p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미국·중국 등 주요 해외공장 및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급증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1%, 92.0% 증가한 4조6953억원과 3조8703억원을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현지판매기준)에서 현대차는 3분기까지 275만7000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15.8% 증가했으며 점유율에서는 지난해와 동일한 5.1%를 기록했다. 특히 3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96만7000대를 판매, 점유율 5.5%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소형차 경쟁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의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결과,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은 물론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도 대폭 증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이해관계 당사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품질경영을 통한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