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물에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8일 현재 전일대비 1.67포인트(0.09%) 내린 1907.8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친 미국 증시가 금융당국의 양적 완화책 축소에 대한 우려로 혼조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반등 시도에 나서면서 강보합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기관과 프로그램 매도공세에 외국인 매물이 더하면서 장중 1901.80까지 밀리며 1900선을 내줄 위협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보이고 외국인도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는 약보합 수준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기관투자가는 나흘 연속 '팔자'를 유지하며 1689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94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매수와 매도를 오갔던 외국인은 76억원 어치를 사들이는데 그쳤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338억원, 684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1022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기계와 의약품, 철강금속, 운수창고, 건설업, 전기가스업이 1%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은행과 유통업, 전기전자,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보험이 1% 안팎으로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SK에너지가 2% 후반 하락하고 POSCO와 현대차, 한국전력, LG디스플레이,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삼성생명 등이 1% 내외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LG화학, 기아차, LG전자는 강보합에서 2% 이상 상승했고 KB금융과 LG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상한가 11개를 더한 34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61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2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