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1950~2000선, 변동성 심한 장세 투자때 꼭 유의를
증권가의 스타 애널리스트인 이종우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이 올해 증시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해며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대표적 투자전략가 출신인 이 센터장은 1989년 대우경제연구소를 시작으로 대우투자자문 펀드매니저,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미래에셋 운용전략실장,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센터장은 내년 국내 증시에 대해 유동성장세에 힘입어 1분기까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다 3분기 초까지 조정양상을 나타낸 후 연말에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증시가 내년 1분기 이후 3분기 초까지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높지만 기업 펀더멘털(내재가치)이 좋기 때문에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연말에 계속 긍정적 흐름은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현재의 저금리 기조와 고유동성 장세는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이 센터장은 “현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분석하기 쉽지 않은 상태이지만 금융통화위원회가 올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상태에서 용감하게 금리를 인상시키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물가도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높지 않기 때문에 현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망업종에 대해서 이 센터장은 “기존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 중 IT주는 이미 주도주로서 이탈했지만 자동차주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건설, 보험, 화학업종이 유망업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건설과 보험의 경우 그동안 주가가 지지부진 했지만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화학 업종은 중국 경기 호전과 소비 진작 효과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최근 국내 증시가 고점이 아닌가라고 우려하는 것에 대해 이 센터장은 국내 증시 흐름이 긍정적이기 때문에 지금 주식시장에 투자해도 좋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다만 그는 “유동성장세로 인해 변동성이 심한 장세를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투자 시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