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순익 6520억원…전년比 32.7%↑

입력 2010-10-28 15:28 수정 2010-10-2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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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순익 2조196억원…신한銀, 3Q 순익 4859억원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65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2.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 2조196억원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92.5% 급증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의 둔화와 국내의 주택경기 침체 등 어려운 영업환경에서도 성장을 위한 영업을 강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그룹 누적 순이자마진은 전년 동기 2.90%에서 올해 3분기에 3.44%로 54bp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1조961억원(23.7%) 증가했다.

분기중 마진율도 올해 매분기 3.3% 수준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는 금융채와 같은 고비용 자금조달 비중을 축소했기 때문으로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카드 영업부문의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대손비용율은 0.65%로 전년동기 0.98% 대비 0.33%p 하락했고, 은행과 카드의 대손비용률도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9%p, 1.04%p 낮아졌다.

카드를 포함한 3분기중 순이자마진(NIM)은 3.37%로서 전분기 대비 11bp 감소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의 원화대출금과 신한카드의 영업자산이 전분기 대비 각각 2.6%와 3.1%의 높은 성장률을 달성함으로써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건설경기 침체 등의 영향에 따른 부동산PF에 대한 건전성분류 강화와 금융기관 차입금 5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한 결과, 3분기 신한금융그룹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3583억원으로 전분기(3070억원) 대비 16.7% 증가했다. 그러나 일회성 투자주식의 매매이익 발생으로 손익 감소는 크지 않았다.

이와 함께 신한금융그룹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되고 있음에도 경비 증가는 최소화돼 이익의 효율성 관리는 효과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으로 그룹의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에 그쳤으며 경비효율성 지표인 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도 지난해년 3분기 49.2%에서 올해년 3분기 44.6%로 4.6%포인트나 개선됐다.

비용지출과 관련 없는 영업권 상각비용을 제외할 경우, 3분기 누적 그룹의 실질 영업이익경비율은 39.3%로서 전년 동기 43.5% 대비 4.2%포인트 감소하는 등 매우 효율적인 판관비 관리가 지속됐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그룹사들의 안정적인 이익기여가 지속되고 있고 신한은행의 순이자 마진과 대손비용률이 경상 수준으로 유지됨에 따라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는 58대 42로 균형이 유지된 가운데 은행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본격화됐다.

신한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은 48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2% 증가했고 누적 당기순이익 역시 1조4547억원으로 157.7%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마진 회복과 대손비용 하락 안정화에 따른 것이며, 여기에다 3분기부터는 대출자산 성장도 수익성 회복에 일조했다.

9월말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126억2000만원으로 전년 말 대비 3.8%(4조6000억원) 증가했고, 6월말 대비로도 2.6% 증가하는 등 그 동안 주춤했던 자산성장이 회복되었기 때문이다.

은행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이 지속 유지됨에 따라 성장의 속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의 순이자마진율은 지난해 3분기 1.62%에서 2010년 3분기 2.12%로 0.50%포인트 상승해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2.1%를 완전히 회복했다.

지난 4월에도 CD금리가 한차례 더 하락했으나 은행의 마진율은 지난해와 달리 크게 하락하지 않았고, 금융채 비중 축소와 조달금리 안정화를 통해 적정 수준의 마진율을 유지했다.

여기에 3분기 예대율도 98%로서 지난 분기에 이어 100% 이하 수준을 유지하는 등 조달구조의 안정성도 지속됐다.

부동산PF 모범규준 적용과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 결과, 추가적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925억원 발생했으나, 전분기 대비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오히려 5.4%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17.2% 감소하는 등 신한은행의 대손비용은 경상수준을 회복했다.

또한 일회성 주식 매매이익이 발생하여 은행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101.1% 증가하는 등 은행의 수익성 회복에 일조했다.

그리고 3분기 누적 이익경비율은 37.0%로 전년동기 대비 7.2%포인트 감소하는 등 은행의 경비효율성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 규모가 전분기 4,160억원에서 3분기에 700억원으로 급감하며 9월말 NPL비율이 1.77%로 증가했고, 커버리지비율도 109% 수준으로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연체율은 0.72%로서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은행 대출자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0.35%로 매우 낮은 수준에서 유지됐고 부동산PF 모범규준 도입과 상시 기업구조조정 진행 등 선제적인 건전성 강화와 대응능력 확대를 지속함에 따라 향후 급격한 건전성 악화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비은행 그룹사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72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신한카드는 20.3%, 신한생명 21.3%, 신한캐피탈 13.0% 등 전년동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7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했으나, 3분기중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9.1% 감소한 213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고 전분기 대비로도 3.3% 증가하는 등 경쟁적인 카드시장에서 신한카드의 영업력은 지속적으로 늘어났고, 시장점유율도 전년 23.6%에서 24.7%로 크게 확대됐다.

2009년 금융위기 때부터 신속한 자산포트폴리오 조정과 건전성관리 강화에 집중한 결과 2010년 9월말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88%로서 역대 최저점을 기록했고 NPL비율도 1.63%로 크게 낮아졌다.

신한카드의 높은 수익성과 양호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을 전개한 결과 9월말 카드영업자산은 전년말 대비 7.3% 증가한 18조4000억원을 달성했고 카드회원수도 전년말 대비 4.7% 증가한 1500만명을 달성하는 등 신한금융그룹의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537억원 환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8억 원 감소했고, 3분기중 대손비용도 122억원으로 0.26%의 매우 낮은 대손비용율을 기록했다.

신한생명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1.3% 증가한 1732억 원으로 높은 이익성장률을 기록했고, 3분기중 순이익은 52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6.0% 감소했다.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전년 동기 대비 4642억원 증가한 2조5603억원 을 기록했고, 초회 보험료도 전년 동기 대비 2393억원 증가한 3991억원을 기록하는 등 신한생명의 높은 영업력 신장이 지속됐다.

보험의 자산운용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자산포트폴리오 구축과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대출자산 성장을 통해 자산운용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337억 원 증가 한 1028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신한생명이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유지함에 따라 위험기준자기자본(Risk Based Capital) 방식의 지급여력비율도 전분기말 대비 38.6%p 증가한 368.3% 수준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각각 993억원, 391억원, 192억원을 기록했고, 분기중 순이익은 각각 342억원, 153억원, 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양호한 순이익 개선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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