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대우인터 인수 바탕 비전 2020 마련"

입력 2010-10-28 16:15 수정 2010-10-2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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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회장 인도네시아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8일 오전 6시 30분(현지시간) 오찬간담회를 열고 기자들과 만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건설가 주요 현안에 대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투자액이 잘 나오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인가.

△브라운필드 방식으로 1단계 27억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브라운필드 방식은 그린필드에 비해 부지조성, 항만, 도로, 전력 등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그린 필드에 비해 투자비가 굉장히 적다고 생각한다.

-포스코가 해외 처음으로 일관제철소 건설하게 됐다. 국내에서 4100만t 조강생산 체제로 준비하고 있는데 향후에 해외에 얼마까지 조강생산을 계획하고 있는지.

△계획상으로는 6000만t 플러스 알파로 계획하고 있다.

-투자인센티브를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협의되고 있는가.

△어제 재무부장관을 만났다. 여러 가지로 부탁했다. 지금 투자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거의 협의가 된 것은 완료가 됐고 마지막 남은 것은 법인세에 있어서의 인센티브를 받아야겠다.

인도네시아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주위 아세안 국가와의 차이점을 부각시켜 자료로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협의 중이다. 예를 들어 베트남과 법인세는 똑같이 25%지만 베트남은 5년까지는 면제, 9년까지는 5% 9년 이후에는 10% 식으로 혜택을 주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투자비에 대해 6년간 30% 공제해주는 조건이 서로 다르다.

그런 면에서 5년까지는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5년 이후 20년까지 차이가 크다는 내용의 자료로 설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이런 점을 검토하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 밝혔다.

포스코의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다른 기업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주요 시장이 될 수 있을텐데 포스코가 인센티브를 잘 마련하면 다른 기업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크라카타우의 파트너로서 포스코는 어떤 점에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하나

△포스코의 아이덴티티는 신뢰다. 국내에서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추구하듯이 해외사업에서도 파트너와 동반성장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실제로 그렇게 하는 것이 해외에서 포스코를 인정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1단계 300만t 중 주요 제품을 슬래브와 후판을 선택한 것으로 아는데 생산과 판매는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또 2단계에서는 열연강판도 생각하고 있는가.

△후판은 크라카타우스틸의 요구로 자체적으로 검토를 한 결과 다른 제품보다 경제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양사가 합의해서 결정한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후판 수요가 늘고 있는데 공급이 부족해 생산의 70~75%가 인도네시아 국내에서 소비될 것으로 본다.

슬래브는 포스코도 필요하기 때문에 150만t 중 50만t은 포스코가 사용하고 100만t은 크라카타우스틸이 사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생산과 판매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 2단계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시장 여건에 따라서 가변적으로 구성할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일관제철소 외에 에너지ㆍ통신 등에 다양한 진출이 있을 것이라고 있는데 이들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와 협의된 것이 있는지. 패밀리사에 대해서도 철강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 대한 고민은 어떤 것이 있는가.

△착공식 이후에 반텐주와 포스코건설이 도시개발에 대한 포괄적 MOU를 맺는다. 인도네시아가 인프라 조성을 위해 할 것이 많고 그에 따라 포스코건설도 할 일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와 보고르농대가 기후변화협약 대비와 저탄소녹색성장에 대한 공동협력합의서 서명하는 행사도 있다.

인도네시아 철강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인도네시아 자원을 확보해 경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포스코도 석탄회사를 운영을 시작으로 니켈 등 다른 광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나아가 크라카타우스틸과 원료 부문 협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보루네오섬을 중심으로 자원을 개발하고 있는데 1만8000개섬 전체가 자원탐사가 안 돼 있다. 앞으로도 탐사를 활발히 해 새로운 자원을 발굴하고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싶다.

또 탄소강 뿐만아니라 스테인리스도 협력방안을 생각하고 있고 포스코ICT가 신재생에너지에 대해 포스코에너지 포스코파워와 협력해 사업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포스코 비전 이야기가 나왔는데 '2018 비전'이 2018년 포스코 창립 50주년 맞아 매출 100조 글로벌 톱3 제철소 도약을 목표로 하겠다는 것이다. 그 목표를 어떻게든 달성하겠다.

또 대우인터내셔널 인수를 계기로 대우인터내셔널의 장점과 포스코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 하는 의미에서 비전 2020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비전이 완성되면 말씀드리겠다.

사업영역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철강을 베이스로 종합소재로 발돋움하겠다. 철, 비철금속, 비금속소재 등이 그것이다. 예를 들어 볼리비아 모랄레스 대통령도 리튬 수출 MOU를 맺었는데 포스코도 참여해 핵심적인 기술에 참여할 준비하고 있다. 21세기에는 비금속소재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 쪽에도 진출하도록 생각하고 있다.

활동무대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로컬플레이에서 아시아권을 무대로 리저널플레이, 세계를 무대로 하는 글로벌포스코로 성장하고 바다를 중요한 무대로 개척할 것이다.

바다로부터 여러 소재를 추출해낼 수 있고 CO2를 줄이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바다에서의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업무 방법 차원에서도 단순한 스마트폰 지급이 아니라 점검 데이터 등이 스마트폰을 통해 메인컴퓨터와 연동돼 데이터 저장과 해석과 가이드를 항상 해둘 수 있는 새로운 일하는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교대방식도 4조 3교대에서 4조 2교대로 바꿔 낭비를 줄이고 효율적으로 일하는 개선하고 운전과 정비를 통합하는 등 일하는 방식을 혁신적으로 바꿔 현장 직원도 자기 스스로를 육체적 근로자로 정의내리지 말고 지식근로자로 자기 역량을 개발해 발전해 나가자고 부탁하고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이앤씨가 협력해서 프로젝트성 사업을 계획하고 제안해 나가는 큰 꿈을 계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진출 계획하는 기업도 많다고 하는데 인도네시아가 다른 아세안 국가에 비해 어느정도 투자 메리트가 있고 자원이나 인력 수준 면에서 어떤 특징이 있는가. 또 베트남 투자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인도네시아 투자환경은 우선 국민성이 굉장히 친절하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다. 그런 점에서 파트너의 여건이 친밀감이 있다.

IMF 전에 왔을 때와 현재를 비교해 행정절차와 공무원들의 외국 투자기업 대하는 여건 등이 현격하게 좋아졌다고 말하고 싶다. 물론 아직까지 국민 중 해외투자에 대해 반감도 있으나 과격하지는 않다. 또 인구의 87%가 무슬림이고 인구로 따지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지만 같은 이슬람 국가 중에서는 종교적 자유가 보장돼 있기 때문에 투자 여건으로서도 원활한 면이 있다.

베트남 프로젝트는 냉연공장 등이 진출해서 잘 하고 있다. 또 계열사인 포스코특수강이 100만t 전기로 놓고 제강공정을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베트남에서 여러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그 외에 EST 인수 이후 스테인리스 냉연 비율을 높이기 위해 증설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굉장히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금융이 포스코에 지분 투자를 요청했는데 긍정적으로 검토했는지, 금융 부문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우리금융지주에게서 공식적으로 요청 받은 바 없다.

-인도네시아와 인도 투자 비교와 인도네시아 주정부와 주민의 반대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듣고 싶다.

△우리나라서도 골프장 하나 건설하려고 해도 반대가 있듯이 어느 나라에 투자를 하든 강약의 차이일 뿐 다 똑같다고 생각한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는 반텐주와 찔레곤시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인도에서도 많은 경헙을 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지역사회 활동을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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