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은행의 '2010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업황 BSI는 94로 전달 92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달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것에서 소폭 오른 수준.
BSI는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경기수준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설문한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낙관적인 응답이, 반대로 그 이하면 비관적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2774개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제조업 업황BSI는 지난 4월 올들어 처음으로 100을 넘은 후 지난 7월까지 4개월째 연속으로 100을 상회한 뒤 8월부터 90대를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경기전망을 의미하는 제조업의 11월 업황전망BSI도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하며 92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기업과 내수기업 업황BSI는 각각 103과 93으로 전월보다 7포인트, 2포인트씩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과 수출기업 업황BSI는 전달과 동일한 90과 95를 기록했다.
부분별로는 제조업의 10월 매출BSI가 109로 전월보다 4포인트 증가했고, 11월 매출전망BSI는 108로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10월 실적이 전월보다 2포인트 증가했고, 11월 전망지수는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제품재고수준BSI는 104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11월 제품재고수준 전망BSI는 104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