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증시는 28일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과 일본증시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대만, 홍콩과 싱가포르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인도는 강보합권에서 주가가 움직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시장 전망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것이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관련주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세계 최대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과 호주뉴질랜드뱅크의 실적 호조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대한 자신감이 살아난 것은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신한 BNP파리바 자산운용의 추문성 해외운용본부장은 “기업 실적이 좋은 모양새를 유지하고 있고 경기회복세도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다”면서 “풍부한 유동성이 자산가격 상승을 이끌지만 최근 강세에 따른 피로감도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증시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21.00포인트(0.22%) 하락한 9366.03으로, 토픽스 지수는 3.43포인트(0.42%) 내린 814.33으로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일본 경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확산되면서 토픽스 지수가 4일 연속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과 기존 자산매입 규모 유지 방침을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된다.
특징종목으로는 일본 최대 유리 제조업체 아사히글래스가 순이익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닛케이신문의 보도에 4.2% 급락했다.
일본 최대 화장품 제조업체 시세이도가 1.7%, 티타늄 제련소 토호티타늄이 5.5% 각각 떨어졌다.
반면 캐논은 지난 3분기 순익이 전문가 예상을 웃돌고 올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3.7% 급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4.47포인트(0.15%) 하락한 2992.58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기업 실적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와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고조돼 3일 연속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중국 2위 보험업체 핑안보험의 실적 부진에 동반 하락했다.
핑안보험이 1.14%, 중국 1위 보험업체 차이나라이프가 1.03%, 중국 3위 보험업체 차이나퍼시픽보험이 0.92% 각각 떨어졌다.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차는 차익실현 매도세에 4.3% 급락했다. 상하이차는 지난 7월 이후 62%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3.01포인트(0.76%) 상승한 8291.0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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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09분 현재 36.25포인트(0.16%) 오른 2만3200.83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13.90포인트(0.44%) 상승한 3138.50을,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62.50포인트(0.31%) 뛴 2만67.87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