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3분기 1302억6700만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70% 줄어든 1조4827억4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839억8400만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와 올해 주택 할인분양 등으로 예상되는 손실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3분기 들어 적자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환율 하락에 따른 해외 현장의 매출액 감소로 총 1조4827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 15.7% 감소했다.
이에 따라 3분기까지 누계 실적은 영업손실 253억원, 매출액 4조926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주에서는 3분기에만 4조7412억원을 올리며 올해 1~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6조9223억원) 보다 21.1% 늘어난 총 8조3834억원의 공사를 따냈다.
특히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5049억원)과 장위 10구역 재개발(2983억원) 등 재개발, 재건축 부문에서 선전하며 총 2조6150억원어치의 공사 물량을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외부문에서도 리비아 즈위티나 발전소(4억3000만달러), 아랍에미리트(UAE) 무사파 정유저장시설(2억7000만달러) 등 플랜트에 두각을 나타내며 총 24억6000만달러를 따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미분양 관련 손실은 부동산 시장이 개선되면 손실환입으로 전환돼 실적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