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갖는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28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과 후 주석이 다음달 11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ㆍ중 정상회담은 2009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후 일곱번째 양자 회담이 된다.
로즈 부보좌관은 "역대 어느 미국 대통령도 이처럼 짧은 기간에 중국 정상과 잦은 회담을 가진 적은 없다"면서 "이번 회담이 오바마 대통령 취임 21개월 동안 쌓아온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시간적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양 정상은 이란 북한 수단 인권문제 등 안보ㆍ정치 이슈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ㆍ중 정상은 이외에도 글로벌 경제회복, 기후변화 협약 공조, 환율, 무역 불균형 해소 문제를 비롯해 중국의 희토류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