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밟기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현지시간) 연준이 채권 딜러들을 대상으로 추가 양적완화 규모와 기간에 대한 시장 전망치를 수집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채권 딜러와 채권 투자자를 대상으로 추가 양적완화를 할 경우 첫 자산매입 규모와 국채 매입의 소요 기간에 대한 시장 전망치를 물어봤고 궁극적으로 추가 양적완화 규모가 얼마에 달할 지와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얼마나 자주 평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장의 견해를 조사했다.
이 같은 조사는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최종 결정하기 위한 사전조치라며 다음달 2~3일 열리는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국채 매입 등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자들은 해석했다.
피어포인트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국채 매입을 너무 많이 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국채 매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가 총 5000억달러(약 56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열뱅크오브캐나다의 톰 투치 미 국채 부문 대표는 “양적완화는 지금 가장 큰 이슈이고 채권 딜러에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추가 양적완화 규모는 한달에 1000억달러는 돼야 한다고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