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노약자와 어린이 등의 이동편의를 위해 친환경 전기차 14인승 11대와 5인승 9대 등 총 20대를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월드컵공원은 평화의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난지천공원의 단위공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전체면적이 268만9500㎡(약 81만평)에 달하는 데다, 매립지 특성상 오르막이 많아 그동안 공원과 공원 사이를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여기에 지난 5월 노을캠핑장이 개장한 이후엔 캠핑장 내부까지 차량진입이 어려워 많은 짐을 들고 도보로 이동하는 것 때문에 민원이 제기돼왔다.
전기차는 공원 상징인 맹꽁이를 테마로 디자인됐으며, 소음과 공해가 없는 점이 특징이다.
운행 코스는 △난지주차장~하늘공원 △하늘공원~노을공원 △노을공원~난지주차장 △노을주차장~노을캠핌장 등 4개다.
동절기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절기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맹꽁이전기차는 월드컵공원의 너른 갈대밭 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금은 편도 2000원(어린이 15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