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과 나우콤 문용식 대표 간의 ‘한밤의 트윗 논쟁’이 눈길을 끈 데 이어 오늘 오후 이들의 트윗 전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정용진 부회장은 28일 밤 “지난 19일 신문에 게재된 저희 회사 임직원 복지혜택 확대관련 내용입니다. 직원들이 사랑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전진^^”이라고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렸고 잠시 후 나우콤 문용식 대표가“슈퍼 개점해서 구멍가게 울리는 짓이나 하지말기를...그게 대기업이 할일이니?”라며 반말로 답하면서 이 설전은 시작된 것.
정 부회장은 이 날 오후 12시30분 경 트위터를 통해 “제 논점은 본인의 Attitude십니다. 말씀을하시더라도 적절한 예의를 먼저 갖춰주세요 많은분들이 보고계십니다"라고 다시 논쟁을 재가열 시켰다.
이에 나우콤 문용식 사장은 "계속 저의 태도를 말씀하시는데 처음에 가볍게 평어로 말을 건것에 기분이 상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하지만 문제는그게 아닙니다"라고 화두를 던졌다.
문 사장은 "정부회장님은 제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영세상인과의 상생을 얘기하는 것에 대해 감옥 경력운운하면서 왼편에 서있는 분이라 했지만 예전 이마트 피자논란이 있었을때 부회장께서 소비 운운하였던 걸 기억합니다"며 "대기업의 책임을 얘기하는데 왠 이념을 끌어들입니까? 대기업을 비판하면 모두 좌빨인가여?"라며 격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또 "그게 정부회장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이자 예의인가요? 대기업의 성장이 대기업 혼자 잘나서 이루어진걸로 아시나요? 과거 권위주의정권시절 온갖 강권적인 엄호와 특혜가 있었고 그만큼 노동자와 서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강했던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리고 감옥가고 고문받고 의문사당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정부회장이 오늘날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지않고 큰소리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는것도 기억하는 게 역사에 대한 예의랍니다"며 "정부회장이 워낙 태도와 예의를 좋아하셔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라고 마무리지으며 정 부회장을 자극해 향후 이들의 논쟁은 어디까지 갈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정 부회장과 문 대표 간의 설전에 네티즌 역시 흥분한 모습으로 댓글달기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간혹 관심의 차원을 넘어 넘어 예의에 어긋나는 말들도 서슴치 않았다.
한 트위터리언은 정 부회장 트위터에 "정용진( @yjchung68 )이 XX가 왜 나를 블락했지? 난 이 XX랑 말 한마디 섞어본 적 없는데;;"라고 글을 올렸더니 이에 대해 정 부회장은 곧바로 "내 참 차라라 반말하시는 나우콤대표가 그립습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