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더욱 흥미로운 월드컵을 만들기 위해 개혁에 나선다. 지난 남아공월드컵에서 무승부 경기가 무려 7경기나 나와 재미가 없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30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공식 가지회견을 열고 더욱 재미있는 월드컵을 만들기 위해 2014년 브라질월드컵부터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태스크 포스 풋볼 2014'로 명명된 전문가집단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새로운 방식의 조별리그와 심판들의 경기 운용에 대해서 검토할 계획이다.
블래터 회장은 "1990년 월드컵은 최고 수준의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20년이 흐른 뒤 다시 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우려하며 "기존의 FIFA 위원회가 포함된 전문가 집단이 저조한 득점이 나온 이유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