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1~3등급자에 40%대 고금리 신용대출 영업

입력 2010-10-3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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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저축은행이 신용 1~3등급 고신용자에게가지 최고 연 40%를 넘나드는 고금리 신용대출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저축은행중앙회에 공시된 저축은행 대출금리 자료에 따르면 62개 신용대출 상품 가운데 최고 신용등급층인 1~3등급자에 대해 20%가 넘는 높은 이자를 물리고 있었다.

통상 은행권의 1~3등급자 신용대출 금리는 7~8%대이며 높아도 좀처럼 10%를 넘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화저축은행의 엔젤론은 최고금리가 무려 43.9%였고, HK저축은행의 119머니 최고금리는 39.9%였다. 현행 대부업법상 법정 금리상한인 44%와 별반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최고금리가 20%를 넘는 경우도 흔했다. 모아저축은행의 모아론(25.0%)을 비롯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의 알프스 직장인론(23.9%), 토마토2저축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23.9%), 예가람저축은행의 라이브론(21.5%), 솔로몬저축은행의 와이즈론(20.5%) 등이 예다.

한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1~3등급자 가운데 소득 수준이 낮거나 다중 채무자이면 최고금리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3등급 신용대출 금리가 10%를 넘지 않는 저축은행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나온다.

SC스탠다드저축은행의 채우미1(7.7%), 보해저축은행의 일반신용대출(8.0%), 더블유저축은행의 피노키오론(8.0%), 대백저축은행의 직장인 신용대출(9.0%) 등은 10% 미만이다.

최저신용층인 9~10등급 대출 기피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62개 신용대출 상품 중 9~10등급자의 대출금리 정보가 공란으로 돼 있는 경우는 절반인 31개나 된다.

또 일부 저축은행은 9~10등급 대출금리를 0%로 기재하거나 대출 성사 가능성이 희박해보이는 11~12% 등 비현실적으로 낮은 금리를 공시한 곳도 있어 정확성에 대한 의문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고금리 지적에 따라 이달부터 비교금리 시스템을 개설했다"며 "소비자들이 비교공시스템을 이용해 낮은 금리를 찾다보면 자연스럽게 저축은행들의 금리 인하를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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