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4년이면 한국 여성의 18%가 비만이 될 수 있다는 통계결과가 집계됐다.
1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데이터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과체중 이상의 문제가 발생하기 쉬워 2014년이면 아시아 여성의 7%가 비만이 될 것이펴 특히 한국여성의 18.4%가 비만여성으로 분석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 여성의 경우 5.1%가 각각 비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같은 결과와 같이 아시아, 특히 한국과 중국의 비만인구 증가는 식습관 서구화로 건강이 위협받고 있음을 실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사람들이 건강식에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보고서는 아시아의 비만 문제가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 부족이나 교육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중국인의 82%와 한국인의 61%는 올해 `의식적으로 건강에 좋은 식사를 하겠다'고 말했고 이는 지난해 이런 응답이 각각 48%와 42%에 그쳤던 데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기 때문이다.
또 이들 지역 사람들은 체중관리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아시아 소비자의 53%는 체중관리와 관련 가장 큰 목표가 체중 감량이라고 답했고 실제 30%는 현재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이어트 계획을 세운 아시아인의 수가 지난해에만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은 한결같이 이런 계획을 지키는 일이 어렵다고 호소했고 조사 대상자의 50%가 하루에 섭취해야 하는 칼로리 양을 알고 있었다.
데이터모니터의 분석가 마크 훨레이는 보고서의 이 같은 결과를 보고 "비만 수준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체중 관리법 대부분이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음을 알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좀 더 과학적인 제품을 원하고 있고 장기적인 체중 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가 필요하므로 지원을 제공하는 네트워크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