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삼화저축銀 인수 추진

입력 2010-11-01 08:40 수정 2010-11-0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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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가 700억원+경영권 프리미엄 수준 ...지주사 전환 대비 수신기능 확보 목적

메리츠종금증권이 서울 삼화저축은행의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은 삼화저축은행 지분을 100% 갖고 있는 경영컨설팅 회사인 아이비씨앤파트너스와 비밀유지 약정서(CA)를 맺은 뒤 삼화저축은행에 대한 자산과 부채 실사를 진행중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의 삼화저축은행 인수가격은 700억원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는 수준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삼화저축은행 M&A 추진에 대해 “11월 중순이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인수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임을 시사했다.

메리츠금융그룹 고위 관계자도 “지주사 전환을 앞둔 메리츠금융그룹이 전략적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해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비밀유지 약정서를 체결한 만큼 실사 후 인수가 확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 인수를 통해 수신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그룹은 화재보험, 종금증권, 자산운용사 등 5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주사 전환을 위해 저축은행 인수를 오래 전부터 추진해 왔다.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지난 5월 “수신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저축은행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금융당국에 지주사 전환 승인 신청을 낸 상태다.

금융당국은 메리츠금융그룹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예비인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예비인가 심사부터 본인가까지 6개월가량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메리츠금융지주는 내년 상반기 중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삼화저축은행은 지난해 말 자산이 1조3269억원, 자기자본이 484억원이었으며 144억원의 적자를 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7.52%다. 또 지난 6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6.06%로 우량 저축은행의 기준인 8%보다 낮다.

금융당국 관계자는“삼화저축은행의 BIS 비율이 적기시정(경영개선) 조치에 해당하는 단계”라며 “삼화저축은행이 제출한 경영 정상화 계획을 평가해 경영개선 권고 조치를 내릴지 여부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감독규정상 BIS 비율이 5% 밑으로 떨어지면 경영개선 권고를,3% 밑으로 떨어지면 경영개선 요구를,1% 미만이면 경영개선 명령을 받게 된다. 금융당국은 삼화저축은행 경영 정상화를 위한 M&A가 성사될 것에 대비해 당분간 적기시정 조치를 유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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