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현대종합상조 131억 횡령 혐의로 수사

입력 2010-11-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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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회삿돈 13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현대종합상조 박헌준 회장과 고석봉 대표이사를 구속기소했다. 현대종합상조는 장례 행사를 대행하는 업체로 회원수가 50만명에 이른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차맹기)는 이들은 2006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자회사와 부당계약, 모집수당 허위 지급, 공사대금 과다계상, 협력업체 및 장례지도사 보증금 유용 등 수법으로 회사 공금 약 131억원을 횡령하거나 불법 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개인계좌 및 차명계좌를 만들어 2006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집수당과 급여를 허위로 지급하고 공사대금을 과다계산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94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6년 10월부터 2009년 3월까지 자신들이 설립한 유령 자회사인 하이프리드서비스에 고가로 장례행사를 독점 위탁하고 이 업체의 수익 37억원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이들은 빼돌린 공금을 자녀 명의의 아파트와 캄보디아 부동산을 사들이고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쓴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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