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들이 60년 만에 만난 혈육들과 다시 기약 없이 헤어졌다. 지난달 30일에 열렸던 ‘1차 상봉’에는 북에서 97명, 남에서 436명의 이산가족들이 만나 2박3일간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1일 오전 9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한 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하는 것으로 이번 재회를 마무리했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이 기간 동안 금강산 지구에서 두 차례의 단체상봉과 한 차례의 개별상봉을 하고 점심과 저녁 식사도 함께했다.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될 ‘2차 상봉’에서는 남측 이산가족(상봉신청자) 96명이 역시 금강산지구로 가 북측 이산가족 207명을 만난다. 2차 상봉에 참가할 남측 가족들은 2일 속초 한화콘도에 모여 등록, 기본교육 등의 절차를 밟은 뒤 3일 오전 금강산 지구로 향한다.
박태진 기자 tjpip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