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사, 저축성보험 갈등 심화

입력 2010-11-0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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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풀어달라" vs 생보사 "영역 무의미"

저축성보험를 둘러싸고 생손보험사간 치열한 논리 싸움이 전개될 전망이다.

손해보험업계가 저축성보험의 기간 규제를 생명보험사와 같이 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2개 주요 손보사들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저축성보험의 15년 보험기간 제한을 철폐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건의안을 제출했다.

저축성보험은 은행 예금과 비슷한 상품으로 현재 손보업계와 생명보험업계 모두 판매하고 있지만 보험기간에 제한이 없는 생보사 상품과 달리 손보사들은 보험기간이 15년이 넘는 저축성보험은 팔지 못하게 돼 있다.

손보업계가 규제 폐지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저축성 보험의 유망한 시장성 때문. 저축성보험은 매년 같은 수익률이 적용되는 은행 예금과 달리 보험 기간이 길수록 더 높은 수익률이 적용된다. 당연히 고객들은 장기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저금리로 시중자금이 예금이나 저축성 보험에 몰리면서 올해 상반기 저축성 보험 판매액은 지난해보다 배 가까운 4조원 육박했다.

그러나 생보사들이 3조2000억원어치를 판매한 반면 손보사들은 4700억원어치를 파는 데 그쳤다. 약 7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때문에 손보업계는 동일한 내용의 상품은 동일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생보사들은 저축성보험마저 규제를 없애면 생손보 간의 영역 구분이 무의미해 진다며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융위는 일단 두 업계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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