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덕에 의류매출이 증가하며 국내 주요백화점들의 실적이 추석 연휴 이후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0월 전체 매출 신장률이 전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7%(기존점 11.2%)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아웃도어 41.7%, 스포츠 31.5%, 모피 30.5%, 해외명품 24.4%, 아동 17.1%, 패션잡화 14.2%, 악세서리 13.8%, 여성의류 11.8%, 식품 3.2%다.
롯데백화점은 추운날씨와 국경절 등의 영향으로 중국 고객들의 매출이 증가해 높은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도 전점 기준으로 23.1%, 기존점 기준 15.1% 매출이 늘었으며 부문별로 영패션의류 45%, 아웃도어 38%, 가정용품 25%, 남성의류 23%, 명품 21% 순으로 신장률이 높았다.
신세계백화점도 1일 전년동기 대비 10월 매출이 18.6% 증가했다.
점포별 실적을 보면 본점 20.7%, 강남점 19.5%, 경기점 21.7%, 영등포점 19.7%, 센텀시티점은 전 점포중 가장 높은 27.1%의 신장율을 기록하는 등 전 점포가 두자리수 이상을 기록했다.
먼저 기온 하락의 영향으로 의류 전 장르가 높은 매출 증가를 보였다. 여성정장이 20.6%, 여성캐쥬얼이 17.6%, 남성의류 19.2% 늘어났으며, 아웃도어가 47.7% 신장하며 매출을 주도한 스포츠 장르가 28.3%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명품과 잡화 부문도 10월 들어서도 꾸준히 강세를 보여 명품이 25.3%, 머플러가 매출을 주도한 잡화가 12.4%, 김치 냉장고 실적이 강세를 보인 가전이 43.1% 신장하며 생활장르 실적을 (23.5% 신장)을 주도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의 10월 한달 간 실적은 전년 동기간 대비 13%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명품이 7%, 여성의류 17%, 남성의류 9%, 아동의류 24%, 스포츠 레저 33%, 생활문화 37% 증가하는 등 가을 행락철과 겨울상품 판매가 두드러지며 전 부분 고른 신장세를 기록하였다
명품의 경우, 전체 명품 신장율은 7% 증가했다. 까르띠에, 부쉐론, 샤넬 주얼리 등 하이주얼리가 16% 증가해, 전체 명품 매출을 주도한 가운데 명품 잡화는 8%, 스텔라맥카트니, 지방시, 발렌시아가 등 명품 숙녀가 6% 신장했다.
또한 10월 한달동안 겨울상품 판매와 가을 행락철 특수가 이어져, 모피가 40%, 모자 등 방한 소품 16%, 스포츠 아웃도어가 33%로 높은 신장율을 기록했다.
경기지표라 할 수 있는 의류부문의 판매증가도 두드러져, 영 캐릭터 45%, 숙녀정장 20% 등 전체 여성의류는 17% 증가했으며, 남성의류도 9% 증가했다.
신세계 마케팅팀 김기봉 팀장은 “이번 10월 실적은 추워진 날씨와 신세계 개점 80주년 행사가 강세를 보이며 전 장르가 고르게 매출이 늘어 났다”며 “앞으로도 더욱 추워진 날씨가 예상되고 모피와 코트, 점퍼등 고가의 의류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11월 실적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