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비 많은 11월, 펀드전략 어떻게

입력 2010-11-02 09:31 수정 2010-11-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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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주ㆍ배당주ㆍ이머징펀드 유망"

이번달 국내증시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변동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자 펀드투자자들의 고민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내펀드로는 배당주 및 가치주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해외펀드 경우 글로벌 유동성이 유입되고 있는 이머징펀드가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1일 자산운용업계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이번달 국내증시가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환율 리스크와 차익실현 욕구 확대로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그룹주펀드 같은 성장형펀드 보다는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중소형주가 편입된 가치주펀드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이계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장기소외에 따른 저평가 해소가 예상되는 중소형주펀드 등 가치주스타일은 상승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달에는 가치와 성장의 균형에서 가치주펀드로 무게 중심 추를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유망 가치주펀드로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을 추천했고 우리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신영밸류고배당'과 '신영마라톤'을 꼽았다.

본격적인 배당시즌 진입하는 만큼 배당주펀드도 유망하다. 특히 올해 기업들의 순이익 대폭 늘어났음을 감안하면 배당액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용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4분기 경기선행지수의 반등 기대와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 강화 등으로 성장형 펀드 중심의 전략은 유효하지만 가격 부담 증가와 배당투자 매력 등을 고려할 때 배당형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펀드의 경우 유동성 유입이 집중되는 이어징시장이 유리하다.

이계웅 연구원은 "양적완화 기대감으로 글로벌 유동성 유입이 집중되고 있어 당분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상대적 차별화 요인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밸류에이션 저평가, 재정 건전성 개선,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이슈에 수혜가 예상되는 중국(본토), 러시아, EMEA펀드 등이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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