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조업 경기 빠른 확장세...긴축정책 지속 전망

입력 2010-11-0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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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억제책으로 향후 성장속도 둔화 예상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빠른 확장세를 유지해 정부의 긴축정책 지속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홍콩 HSBC는 1일(현지시간) 지난 10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8로 전월의 52.9에서 대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와 국가통계국이 별도로 집계한 10월 제조업 PMI도 전월 수치와 전문가 예상치인 53.8을 훨씬 웃도는 54.7을 기록했다.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경기가 강한 확장세를 보이면서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작 멍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구입 제한 등 정부의 긴축정책 등으로 제조업은 향후 수 개월 동안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런셴팡 IHS글로벌인사이트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성장속도가 더 느려지더라도 경제는 안정을 유지할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가 지난 6월 관리변동환율제 복귀 이후 절상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이 10%선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19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긴축정책을 지속해도 성장 모멘텀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 바 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 11.9%, 2분기 10.3%, 3분기에 9.6%를 각각 기록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6%로 2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부동산 가격도 정부의 과열 억제책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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