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는 실적 우량주 잡아라"

입력 2010-11-02 09:30 수정 2010-11-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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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엔씨소프트 해외진출 주목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도 정점을 지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말 시장 조정과 무관하게 무한질주 하는 종목들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및 기아차가 그 대표로, 실적 우려로 인해 주도주 대열에서 이탈한 IT株와 달리 올 하반기와 내년 호실적 전망을 재료로 최근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호실적을 달성하고 향후 실적 역시 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업체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 이에 전문가들이 선정한 올 하반기 및 내년 실적 유망주를 찾아봤다.

대우증권이 제시하는 실적 유망주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대한항공, 주성엔지니어링, 엔씨소프트, 롯데쇼핑 등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굴삭기가 실적 견인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굴삭기 시장이 연 14만 시대로 성숙한 중국발 수혜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공작기계 사상 최대의 수주 및 실적 회복기에 진입해 일본의 침체기를 틈타 제품군 확대와 對중국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올해 원화 강세 효과를 톡톡히 본 대한항공은 2011년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됐으며, 2011년부터 도입되는 신규 항공기는 외형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나면서 구조적인 변화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2010년 본격화되기 시작한 쏠라 부문 성장세가 2011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며, 최근 양산 테스트 완료된 LED용 MOCVD장비와 OLED 장비 등 신규 성장 동력의 가세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2011년 기대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워2' 등 신규 게임이 한국과 미국, 유럽, 중국에서 출시될 예정으로 신작 게임들의 흥행 성과가 엔씨소프트 주가에 반영되는 시점은 2011년 이후로 관측됐다.

롯데쇼핑은 할인점의 물류통관율 개선, PB상품 매출 확대를 통한 이익률 개선과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 비용 감소가 2011년 영업이익률 상승을 견인하고, 인수 완료된 자회사의 매출이 반영과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손실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실적 유망주로 락앤락과 SK에너지, 세아제강, 삼성증권, 한국카본을 제시했다.

락앤락은 하반기 판매지역 확대 및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중국 시장 성장세 본격화 될 전망이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정유사업부문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됐으며 오는 15일 출시될 국산 1호전기차 Evi10의 배터리 공급업체 지정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4분기 성수기 진입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과 2011년 주택경기 회복에 의한 강관업체 수혜 전망과 함께 현재 주가상태는 2010년 예상 실적 대비 PER 3배 수준으로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평가받았다.

삼성증권은 수익성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과 랩 상품판매 호조 및 브로커리지 부문강화로 견고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카본은 2013년까지 정부가 4000억원을 지원하는 CNC 저상버스 사업에 진출하고 연말 양산체제로 돌입하면 성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최근 연기금의 순매수 기조가 긍정적이며 환경 이슈(CNC 저상버스) 부각 가능성을 전망했다.

한편 이트레이드는 덕산하이메탈과 평화정공, 동양기전 등을 실적 유망주로 선택했다. 덕산하이메탈은 AMOLED 수요 증가와 스마트폰 공급 확대에 따른 유기 재료 및 솔더볼 매출 증가로 2010년 최대 실적을 달성할할 것으로 분석했다.

평화정공은 현대기아차 글로벌 판매 급증에 따른 수혜와 함께 매출처 다변화 가능성과 속도가 높은 부품업체에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평가했고, 동양기전은 중국법인의 실적 호조세와 환율하락에 따른 선물환 매도 환입 및 주가 하락에도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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