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 명성산 정상 부근에 화재가 발생했으나 산세가 험하고 날이 어두워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일 포천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40분께 명성산(해발 923m) 정상 부근 절벽에서 불이 난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그러나 바위로 이뤄진 절벽에서 불이 나 진화 인력이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시(市)와 군부대 헬기 2대도 날이 금방 어두워져 산불을 진화하지 못한 채 철수했다.
이 때문에 불길이 크지 않지만 10시간째 잡히지 않고 있으며, 남쪽으로 조금씩 번지고 있다.
시와 소방당국은 일단 현장을 유지한 채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으며 만약을 대비해 산 아래 민가 주변에 소방차를 배치했다. 또 날이 밝는 대로 산림청과 소방 헬기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