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파에 단풍은 이미 낙엽 가득

입력 2010-11-02 0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월 말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한파로 인해 전국 단풍 기간도 짧아져 단풍놀이를 기대했던 등산객들의 아쉬움도 크다.

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단풍의 `절정기'가 지난달 20일 오대산에서 시작돼 설악산(10월22일), 지리산(10월22일), 월악산(10월27일), 계룡산(10월30일) 등으로 옮겨갔다.

통상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시작되고 단풍이 산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하면 `첫 단풍', 80% 정도면 `절정기'로 본다.

단풍은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은 산 정상부에서 시작해 아래로 내려가지만 올해는 이른 한파로 나뭇가지에서 오래 버티지 못한 채 낙엽으로 변해 예년의 과정을 거치지 못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나무들이 줄기로 가는 포도당 등을 최소화해 영양분을 비축하는 방법으로 겨울을 나려고 잎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리산(1916m)에서는 현재 산 정상부의 단풍이 거의 사라졌고 500m 이하 지대에서만 일부 구경할 수 있다.

이번 주말이 단풍 절정기인 내장산도 기습 한파로 일찍 `월동 준비'에 들어간 나무들로 산 전체의 단풍색이 많이 바랬다.

지난주 단풍 절정기를 맞고 `단풍 장사'를 거의 끝낸 설악산에는 한파 때문에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산 아래까지 `단풍화'가 이뤄졌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200m 아래쪽에만 단풍이 물들어 있는 상태다. 추위 때문인지 단풍이 물들어 정상에서 내려오는 속도가 예년보다 4~5일 정도 일렀다"고 전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3일) 낮까지는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703,000
    • +0.92%
    • 이더리움
    • 4,823,000
    • +4.24%
    • 비트코인 캐시
    • 725,500
    • +4.39%
    • 리플
    • 2,053
    • +5.88%
    • 솔라나
    • 349,500
    • +1.36%
    • 에이다
    • 1,464
    • +3.39%
    • 이오스
    • 1,175
    • +0.09%
    • 트론
    • 292
    • +1.39%
    • 스텔라루멘
    • 730
    • -5.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300
    • +3.58%
    • 체인링크
    • 26,010
    • +11.39%
    • 샌드박스
    • 1,038
    • +2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