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일 LG생활건강에 대해 해태음료 인수 결정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5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해태음료 인수가 재무적으로 부담되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태음료의 현재 영업상태가 부실하나, LG생활건강이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코카콜라 음료사업부문과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향후 음료시장에 입지강화를 통한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해태음료 인수로 영업인프라 확대를 통한 영업력 강화, 천안공장 활용을 통한 생산력 향상 및 물류 효율화, 청정 수자원 확보를 통한 생수시장 성장강화, 냉장유통 채널 확보를 통한 냉장사업부문 가속화 등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생활건강은 해태음료 인수로 국내 음료시장에서 1위업체인 롯데칠성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이 기존 생활용품과 화장품 부문의 안정기반 위에 음료부문이 강력한 신성장동력으로 추가됐음을 감안해 적정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