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동산버블, 남아선호사상도 바꿔

입력 2010-11-02 09: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집 부담...딸과의 친밀한 관계도 영향

중국의 치솟는 집값이 전통적인 남아선호사상도 바꾸고 있다.

중국의 남녀 성비불균형이 베이징과 일부 지방에서 지난 1995년 정점을 찍은 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세계은행(WB) 조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근 치솟는 집값과 경제발전으로 인한 도시화로 젊은 부부들이 남아선호사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부동산 가격 상승은 남아선호사상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큰 원인이다.

중국 부동산 가격은 정부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9.1% 올랐다.

전통적으로 중국 가정은 아들에게 결혼할 때 집을 사주기 때문에 치솟는 집값은 부모들에게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중국 동남부 저장성에 사는 장아이친은 “남편과 나는 돈을 많이 벌지 못한다”면서 “아들에게 어떻게 집을 사줄 지 염두가 안 난다”고 호소했다.

도시화로 인한 핵가족화에 아들이 전통적으로 부모를 부양하던 풍속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것도 딸 선호가 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세 여성인 장윈은 “나는 부모가 원하지 않던 딸이었다”면서 “산모가 딸을 낳을 경우 가족들이 산모를 낮춰본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빵, 앞으로도 대전역서 구입 가능…입점업체로 재선정
  • 이번엔 ‘딥페이크’까지…더 뜨거워진 미스코리아 폐지 목소리 [해시태그]
  • '흑백요리사' 백수저X흑수저 식당 어디일까?…한눈에 보는 위치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네이버, ‘AI 헬스 비서’ 첫발 뗐다…예상 질병에 병원도 찾아준다
  • 주말 최대 100㎜ ‘강수’…국군의 날부터 기온 ‘뚝’ 떨어진다
  • 태영건설, 자본잠식 해소…재감사 의견 '적정', 주식 거래 재개되나
  • 삼성전자, '갤럭시 S24 FE' 공개…내달 순차 출시
  • 홍명보 감독, 내주 두 번째 명단 발표서 '부상 우려' 손흥민 포함할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9.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72,000
    • +0.96%
    • 이더리움
    • 3,552,000
    • +1.86%
    • 비트코인 캐시
    • 473,800
    • -0.46%
    • 리플
    • 780
    • +0.65%
    • 솔라나
    • 209,100
    • +1.75%
    • 에이다
    • 534
    • -1.29%
    • 이오스
    • 722
    • +0.84%
    • 트론
    • 204
    • +0%
    • 스텔라루멘
    • 132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950
    • -0.57%
    • 체인링크
    • 16,820
    • +0.6%
    • 샌드박스
    • 394
    • +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