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반도체인 디(D)램의 주력제품인 DDR3의 고정거래가격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후반기 DDR3 1Gb 128M*8 1333 MHz 가격은 전월대비 16.75% 하락한 1.53달러를 기록했다. 2009년 9월 1.72달러까지 떨어진 이후 사상 최처치다.
지난 5월 2.7달러대까지 오른 DDR3 1Gb 제품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같은 가격 하락세는 PC의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해 세트 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D램의 공급과잉도 반도체 가격을 하락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
D램익스체인지는 올 연말까지 DDR3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보다 3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퓨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내년 D램 가격을 올해 고점보다 50% 하락할 것이란 전망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