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미술관서 출발 현대미술 흐름 주도

입력 2010-11-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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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자 회장 애환 깃든 '아트선재미술관'

▲경주보문단지에 자리한 선재아트센터. 교통사고로 명을 달리한 장남 고 김선재 씨를 기리기 위해 정희자 여사가 세운 사설 현대미술관이다.
경주보문단지에 자리잡은 아트선재미술관은 지난 1991년에 개관한 사설 현대미술관이다. 정희자 회장의 개인소장품에서 출발한 이곳은 현대미술사를 이끌어 온 거장들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자체 기획전을 열어왔다.

정 여사의 애환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현장 프로젝트에 주력해왔고 현대미술 대표 소장품과 중견작가들의 회고전에 주력하고 있다.

아트선재미술관의 소장품은 지난 1960년대 이후 유럽, 미국의 조각, 회화, 사진 작품들부터 1970년대 한국 모더니즘 대표작에 이르기까지 총 450 여점에 달한다.

아트선재미술관은 대표 소장품을 다채롭게 소개하는 소장품전 외에 일년에 한두차례씩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 해외 미술관과 연계된 대규모 국제전을 통해 현대미술을 역사적으로 조망하며, 시대를 앞서 오늘의 미술 흐름을 제시해 준 국내외 주요 중견작가들의 전시도 기획하고 있다.

또한 지역민의 다양한 문화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전시 뿐아니라 각종 강연회도 마련하며 지역민들을 위한 주요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현대 동구 유럽 미술과 생활 환경 속에 들어온 장식미술 분야의 소장품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예로 꼽힌다.

1990년대 말 동유럽을 중심으로 세계경영을 외쳤던 대우그룹의 당시 상황과도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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