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계가 신차 판매의 호조로 10월 큰 폭의 판매신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는 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 7개월 만에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2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의 10월 전체 판매대수는 61만4295대로, 지난해 10월에 비해 18.0%의 신장세를 보였다. 전월인 9월보다도 5.4% 늘었다.
내수시장에서는 신차 효과로 13만2709대가 판매돼 작년 동월 대비 1.9%, 전월 대비 10.8%가 각각 증가했다.
내수시장 점유율에서는 현대차가 47.2%, 기아차 32.5%로, 르노삼성 9.3%, GM대우 8.7%, 쌍용차 2.2%의 순이었다.
해외시장에서는 현대.기아차의 현지 공장 생산판매와 가동률이 급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48만1586대를 판매해 작년 동월 대비 23.4%, 전월과 비교해서도 4.0%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10월까지 해외시장에서의 누적 판매대수는 총 558만664대로 작년 동기 대비 28.9%의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는 국내에서 6만2615대, 해외에서 25만7676대 등 총 32만291대를 판매해 월간 기준으로 지난 3월(31만9553대) 이후 7개월 만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기아차는 내수에서 19.8% 늘어난 4만3147대, 수출에서 31.5%가 늘어난 14만9352대를 각각 판매해 전체적으로 28.7%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