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평가액 정몽구 회장 늘고 이건희 회장 줄고

입력 2010-11-0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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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연초대비 수천억원 급증 '활짝'

-삼성 반도체 가격 하락 내림세 '씁쓸'

올 한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및 기아차 등 자동차株 강세에 현대차 정몽구 회장의 입에 웃음꽃이 피었다. 연초 대비 주가가 급증하면서 보유 지분의 평가액이 수천억원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4대 그룹사인 LG와 SK의 오너 지분 평가액도 급증세를 보였다. 다만 삼성전자의 경우 하반기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 우려에 최근 들어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면서 이건희 회장의 보유지분 평가액만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대차는 호실적 및 향후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연초 12만1000원이던 주가가 지난 1일 18만500원까지 치솟는 등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49.17%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에 현대차 지분 5.17%(1139만5859주)를 보유한 정몽구 회장은 앉은 자리에서 무려 6780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이 증가했다.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역시 기아차의 급등세로 인해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1.76%(690만4500주)의 지분을 보유한 정 부회장은 2033억원 가량의 평가이익이 급증했다.

LG 구본무 회장 역시 SK를 포함한 3대 그룹사 중 규모로는 말석이지만 1000억원을 가볍게 상회하는 평가이익을 얻었다. 구 회장이 10.68%(1842만1169주)의 지분을 보유한 LG는 7월 초순까지 연초 주가를 하회하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7월 중순부터 주식시장에 지주사 열풍이 불면서 지난 9월초 9만4000원대까지 주가가 치솟기도 했으며, 이후 차익 매물에 1일 현재 주가는 8만원대까지 밀려났으나 연초 대비 11.16%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그룹의 실질적인 지주사인 SK C&C의 급등세에 4대 그룹 오너 중 규모로는 가장 큰 1조1436억원에 달하는 평가이익이 증가했다. 최 회장은 SK C&C 지분 44.50%(222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지난 3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의 심기는 편치 않다. 이 회장의 복귀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이익은 다소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주가 역시 지난 4월 87만원대 중반까지 치솟았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올리는데 분주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 등 업황 부진에 실적 악화 우려가 대두되면서 주가는 줄곧 내림세를 보였고, 1일 현재 74만7000원까지 밀리면서 연중 최저치인 73만6000원과는 불과 1만1000원의 차이밖에 나지 않게 됐다.

아울러 연초 대비 주가가 6.51% 하락해 이 회장은 4대 그룹 수장 중 홀로 2592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실을 맛봤다. 이 회장은 반기 보고서 기준 3.38%(498만5464주) 삼성전자 지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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